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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할아버지와의 동행 - 트레이너의 특별한 하루

by 대한민국 대표 서민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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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스 바디 대표 진우진입니다. 오늘은 제가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한 어르신과 진행하는 특별한 운동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단순히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트레이너로서 제가 느끼는 점과 회원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 파킨슨병 환자와의 운동 수업: 도전과 보람

파킨슨병은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으로, 특히 운동 능력에 많은 제약을 가져옵니다. 저희 회원님은 오른쪽 다리의 움직임이 특히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근력과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에 집중하며, 단순히 걷기 운동을 넘어 신체와 뇌가 신호를 주고받는 능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트레이너로서의 어려움과 책임감

트레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의 상태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업 중 화장실 이용이나 긴 휴식 시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 주변에서는 "두 시간짜리 수업"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저는 회원님의 상태를 고려한 유연한 수업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노쇼(no-show)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트레이너의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는 회원님들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을 이해하고 수업을 연기하는 편입니다. 저 또한 언젠가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3. 회원과의 소통을 통한 성장

회원님과의 대화는 운동의 연장선입니다.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더듬고, 목표 지향적인 이야기를 통해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회원님께서는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고, 저와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경제와 주식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4. 트레이너 철학: 자립을 돕는 수업

제가 생각하는 트레이너의 목표는 회원이 혼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회원이 헬스장에 가서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게끔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존적인 수업이 아닌, 자립을 돕는 수업이 진정한 트레이너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5. 파킨슨병 수업의 의미와 기록의 중요성

이 수업은 단순히 운동을 넘어, 회원님과 저에게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저는 회원님의 발전을 기록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수업 방향을 고민합니다. 언젠가 이 기록들이 회원님과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을 통해 트레이너라는 직업의 현실적인 면모와, 회원님과 함께하는 운동의 의미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회원님과의 수업은 저에게도 성장의 시간이자, 배움의 기회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116eaOb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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