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청년에 이야기다.
학창 시절 마른 몸으로 구기종목인 농구를 내 생에 최고 중요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마저 뒷전으로 두고 철없이 학창 시절을 하던 나였다.
대학 갈 마음도 없는 나는 취미로 만화를 노트에 그리는 걸 좋아했고
그걸 핑계 삼아 어머님에 권유까지 안고
가구 디자인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운이 좋아 좋은 직장도 경험하고 이대로 탄탄대로 일 줄 알았다. 하지만...
갑자기 확실시된 회사를 가기 싫어졌고 무슨 자신감인지 웹툰이 그리고 싶었다.
뭐랄까 내 이야기를 담고 싶은 마음이 컸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 같은 풋내기가 시작하기엔 너무나 많은걸 포기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였다.
웹툰을 그리겠다고 직장도 안 간다 하면서 지내온 백수생활에 정말 무수히 많은 일들을 해왔다.
자동차 외장 관리 고구마 장사 솜사탕 장사 타투
피시방 유치권 행사장 등등.. 지금 생각해 봐도 다 큰 어른이 부모님 집에서
이렇게 생활했다는 게 너무 부모님께 죄송스럽다.
이런 방황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내 스승은 가벼운 마음에 운동을 권했고
어렸을 때부터 운동에는 자신 있었던 터라 같이 운동을 한다고 했다.
그러는 첫날 난 모든 게 충격이었다.
군대에서 짬밥 좀 먹어봤다고 생각했던 내가 이 바벨 하나 못 들고 벌벌 거리는 모습이 충격이었고
"웨이트 트레이닝이 이렇게 체계적인 운동이었나?"에 한 번 더 충격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웨이트 트레이닝은 트레이닝이란 단어를 붙이기 창피할 정도였다.
그렇게 몇 년에 과정이 있고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스승에 호출로 서울로 올라왔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트레이너라는 길을 걷게 되었다.
운동은 나에게 가장 솔직한 방법이었고 지금도 그 솔직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창업을 했다.
다들 흔히 말한다. 트레이너는 영업이라고..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영업에 노하우가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거 아니냐고..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렇게 말한다.
영업 노하우 같은 건 없어요.
그저 솔직한 방법을 배웠으니 솔직하게 대해주면 된다고
지금까지 유튜버 겸 34살 철없는 자영업자 진우진이었습니다.
별거 없는 이야기 들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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